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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는? 류선재! 아니 변우석!!
이 대답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지금 대한민국에서 변우석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변우석 영상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정말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필자 또한 그 사람들 중 하나다. 이상하게도 변우석 영상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달까.
'월요일 이딴 거 필요 없고 그냥 선재만 보여줘라!!' 저는 요즘 이 상태입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우리는 왜 이토록 변우석에게 열광할까?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면,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를 만들 때에도 아주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변우석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로코 남주 캐릭터의 완성형!
<선재 업고 튀어>의 류선재는 캐릭터의 설정이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여자들의 로망을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듬뿍 넣은 캐릭터다.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톲스타지만 지금까지 첫사랑을 마음에 품고 살아온 순애보를 더해 로코 남주의 완성형 캐릭터를 만들었다. 톱스타라는 캐릭터도 멋있지만, 여기에 순애보가 더해지면서 캐릭터 완성의 정점을 찍었다.
게다가 그의 사랑에는 계산이나 거짓이 없다. 양가 어르신들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도 솔이를 향한 사랑을 숨기지 않는다. 또한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자존심 따위도 내다 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죽음까지도 상관없다 말하는 그의 사랑은... 솔직히 말하면, 판타지다.
하지만 사랑을 꿈꾸는 누군가라면 이런 사랑을 꿈꾼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는 류선재를 통해 목격한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내놓겠다고 말하는, 그리고 실제로 자신을 희생 하면서까지 사랑하는 이를 지키는 선재의 사랑은 인간을 향한 신의 사랑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다.
현실에 지쳐 사랑따위가 밥 먹여주냐고 말하며 살아왔지만, 누구나 마음 한편에는 그런 사랑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그런 사랑을 보여주는 류선재를 마주한 지금, 우리는 모두 그와 그의 사랑에 열광한다. 그리고 변우석은 자신의 이름을 잃고 '류선재'가 될 만큼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변우석, 주인공의 서사를 걸어오다
변우석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케이스가 아니다. 데뷔한 지 벌써 9년이나 흐른 배우다. 숱한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고, 상처를 받고... 그럼에도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계속 걸어왔다. 단역부터 조연까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주요배역들을 맡았지만, 그럼에도 대중들에게 각인되지 못한 채 보낸 시간들도 꽤 오래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물론 드라마의 인기! 드라마 속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그의 인기를 만들었지만, 그것 못지않게 변우석이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대중들은 열광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꾸준히 열심히 성실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숱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고서도 결국에는 자신의 선택이, 자신의 길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 순간 우리는 모두 감동 받는다. 지금 우리가 변우석을 좋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9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드디어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변우석의 그 증명의 순간을 우리가 함께 목격하면서 더더욱 그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게 아닐까.
혹시 드라마 속 주인공의 조건이 뭔지 아는가?
많은 작법서에 나오는 주인공의 조건은 간절히도 원하는 무언가가 있지만, 계속해서 실패하고 실패하지만 결국에는 이뤄내는 사람이다. 그런데 변우석이 지금 그걸 우리에게 보여주고있다. 다시 말해서, 변우석은 주인공의 서사를 가진 배우라는 것이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선택한 길이 맞는지 수없이 흔들릴 때가 많다.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닌지, 다른 길을 선택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이라도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닐지... 사실 어떤 선택이 맞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실패했더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사람을 바라보며 누군가는 안타까워할 수도 누군가는 미련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끝끝내 승리하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그 승리를 만끽하라고 우리 모두가 박수를 쳐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 이토록 변우석에게 열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변우석,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제 막 시작된 그의 찬란함이 점점 더 빛을 발하기를 응원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실제를 통해 배운 주인공의 조건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주인공이란?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지만, 숱한 실패와 좌절, 위기와 갈등 속에서도 끝까지 달려가 꿈을 이뤄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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