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러빙 어덜츠> 줄거리 및 리뷰

넷플릭스를 켜면, 대한민국 TOP10을 보게 된다. 다른 이들이 무엇을 보는지, 인기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들을 살피기 위함이다.

그러던 가운데 오늘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덴마크의 <러빙 어덜트>였다. 넷플릭스에서는 <러빙 어덜츠>로 나오던데 네이버에서 검색할 때는 <러빙 어덜트>로 나오고 있다. 오늘은 덴마크의 스릴러 영화 <러빙 어덜츠>의 리뷰를 정리해보겠다.

러빙어덜츠_넷플릭스_메인화면
출처:neflix


러빙 어덜츠의 시작

한 남자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다.
이 영화를 처음 열어가는 남자는 이 영화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담당한 형사다. 그 형사가 자신의 딸에게 어떤 부부의 섬뜩한 스토리를 풀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실 이 영화가 끝나갈 때쯤 까지 대체 왜 이 형사가 자신의 딸에게 이 이야기를 왜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는 순간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으로 깨닫게 된다.

내가 추측한 바로는 형사가 소개한 살인사건 용의자로 추측되는 부부가 끔찍이도 사랑하는 아들 요한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인이 바로 이 형사의 딸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 형사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딸이 그 섬뜩한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막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증거가 없어서 잡지 못한 그 살인자들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을 막고 싶었으나... 그의 딸은 결국 그 길로 걸어 들어가는 것으로 끝이 났다. 엔딩까지 오묘한 찝찝함을 전하는 영화였다.

영화 끝에서 그 아들이 요한인지, 또 그 남자의 부모가 그들인지는 보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누구라도 예상가능하다. 하지만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 것이 여백의 미로 느껴졌달까.


막장보다 스릴러

내가 봤을 때는 스릴러 영화였다.
불륜이라는 자극적이 소재로 시작해서, 스릴러로 넘어가는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막장 불륜 드라마라는 키워드로 리뷰가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막장이라는 느낌보다는 꽤 잘 짜여진 스릴러 물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막장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진짜 앞뒤 개연성 없이 마구잡이로 일들이 벌어지는 드라마들을 말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꽤 개연성있게 짜임이 있었다.

그래서 '이게 말이 돼?' 라는 느낌보다는 어느정도 캐릭터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달까.



​줄거리_몰아치는 흥미진진함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이혼을 막기 위해 그의 약점을 쥐어 잡은 부인.
첫번째는 그의 사업체의 횡령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이걸로는 약하다는 듯, 부인은 보란듯이 남편을 구석으로 몰아넣기 시작한다. 남편은 결국 부인을 살해할 결심을 한다. 그리고 정말로 부인을 살해한다.
매일 조깅하는 부인의 러닝 코스에 숨어 있다가 그녀가 지나갈 때 회사 밴으로 그녀의 뒤를 쫓아가 밀어버린 것, 그리고 후진까지해서 확인사살까지!!

그렇게 돌아왔는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조깅을 마치고 돌아온 부인이다.
그렇다면 아까 차로 밀어버린 여인은 누구란 말인가. 알고보니 엄한 여자를 부인으로 착각해서 죽인 것. 이것도 미칠 노릇인데 부인이 알아버렸다. 그 여자를 살해한 뺑소니범이 남편이라는 것을

남편을 경찰에 신고할 것 처럼 날뛰던 그녀가 남편을 불러낸다.
그리고 제안한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그것을, 불륜녀로 타겟을 바꾸라고. 그리고 우리가 한팀이 되자고. 그것을 프로젝트라고 표현하는 그녀다. 그리고 남편이 자신을 버릴 수 없을 정도로 확고한 무언가를 손에 쥔 그녀느 비로소 남편 앞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자신의 남친이었던 마이크를 밀어서 죽였던 것이 바로 그녀였다는 사실. 그러나 아주 영리하게 알리바이를 만들어내면서 살인 용의자에서 벗어낫다는 것까지..

이제 남편은 그녀의 미쳐버린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
자신이 살기 위해, 아들을 위해, 그는 이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죽여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녀를 본 그는 사랑을 나눈다.
남편을 꿰고 있던 부인은 대신 그녀를 살해하고...
그들은 완전범죄를 위해 불륜녀의 시신과 핸드폰 노트북 등 모든 것을 없애버린다.

아무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불륜녀의 시신은 영화 초반 남편과 치누가 모닥불을 준비하던 장면으로 연결된다. 그 안에 불륜녀의 시신을 은닉한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닥불을 키워 증거를 없애버린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완전범죄를 마치고, 시신의 유골까지 호수에 던져버린 채 그 집을 팔고 떠난다. 그렇게 완벽하게 처리하고 떠나는 그들.

그리고 이어지는 결혼을 앞둔 딸에게 심각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형사의 모습이 나온다. 딸의 결혼을 만류하고 싶지만, 증거가 없기에... 오로지 본인의 추측만 이야기 할수밖에 없는 형사 아저씨. 그럼에도 딸은 결혼식을 하겠다고말하고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들어간다.


부인 캐릭터가 매력적

<러빙 어덜트>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바로 부인 캐릭터다.
미친년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캐릭터랄까.

아들에 대한 집착, 남편에 대한 집착, 그리고 남편이 자신을 버릴 수 없음을 알았을 때 비로소 숨겨왔던 자신의 비밀을 스스로 까발리고,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우리는 한편이라는 것. 우리는 공범이라는 것을 공식발표라도 하듯이.
스릴러 장르에서 여자주인공을 레퍼런스 할 때 한번쯤 떠올리기 좋을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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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넷플릭스의 <러빙어덜트>의 줄거리 및 리뷰를 정리해봤습니다. 덴마크 영화라는 조금은 생소한 나라의 영화였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스토리로 꽉 채워진 스릴러 영화였다. 스릴러 장르를 구상하고 있다면,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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