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가 꼭 있습니다. 이 클리셰들이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사랑 받게 만든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클리셰들은 어떤 드라마에서는 굉장한 강점으로, 또 어떤 드라마에서는 굉장한 약점으로 작용될 때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장단점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단점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다양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번 분석했던 한국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의 클리셰에 대해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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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예측 가능하다
한국 로코에서 자주 사용되는 클리셰들을 살펴보면, 계약연애, 첫만남, 과거인연, 변신, 직장 로맨스 등이 있습니다. 이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한번 살펴봤었는데요. 이러한 클리셰들의 사용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드라마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주어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알면서도 보는 맛이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클리셰 사용 덕분입니다.
2. 감정이입
자주 사용되는 클리셰는 이미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드라마에 감정이입을 시킨다는 말인데요. 익숙하면서도 안정감을 느끼게 만드는 클리셰를 통해 시청자들은 주인공에 더욱 감정이입을 하고 함꼐 울고 웃으며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3. 폭넓은 타겟층
클리셰를 사용하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폭넓게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설정과 스토리라인에 대해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 층에서도 거부감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로코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이러한 클리셰 사용이 더욱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캐릭터 변형
클리셰처럼 사용되는 남녀 주인공의 성격이나 설정 등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있는 캐릭터 설정에 세부적인 설정등을 조금씩 변형해주면 생각보다 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낯선 캐릭터의 등장으로 드라마 초반부터 싳어자들에게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이죠.
단점
1. 식상하다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클리셰는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드라마가 주는 안정감이 있지만, 때로는 이 안정감이 지루함으로 다가올 수 있기 떄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선함이 없는 드라마가 되고 마는 것이죠. 시청자들은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클리셰들의 잦은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2. 비현실적 설정
현실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 조금은 비현실적인 설정 등이 클리셰로 사용되는 경우,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완벽한 판타지를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 현실적 공감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습니다.
3. 창의성 저하
클리셰 범벅이 된 드라마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작가의 창의성 부족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스토리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볼 때 클리셰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드라마의 경우, 전체적인 퀄리티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리한 작가는 클리셰를 적절히 변형해서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4. 감정이입 방해
일부 클리셰의 경우, 과도한 오해와 갈증, 억지스러운 전개, 산으로 가는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클리셰를 잘못 사용할 경우, 드라마에 대한 감정이입은 물론 감동까지 줄어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서 클리셰를 사용하는 것은 장단점 모두를 감안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예측가능한 재미와 강력한 감정이입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식상함과 창의성 저하, 감정이입의 방해 등으로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클레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되 독창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하여 시청자들에게 안정감과 신선함 모두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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